오공클럽 출사 및 모임

07.01.24 남포동번개출사 6(늙은 집의 꿈)

타락한 악마 2007. 1. 27. 16:31

참 오래 되었다.



사람들이 나와 함께 꿈을 꾸고, 그 꿈을 쫓던 것을 몇십년이나 지켜보았다.



세월이 흐르며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쫓았고, 그 꿈과 가까워지는 만큼 나도 조금씩 늙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주름이 지고 머리에서는 색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이빨이 군데 군데 없는 이제 늙은 나만이 이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젠가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그런데....

다시 내게 새로운 사람이 왔다.
내게 새로운 옷을 입혀주고, 나에게 사랑을 주었다.

그래....
나 다시 한번 이들과 꿈을 꾸자...


하늘처럼 맑은 꿈을 다시 한번.....





(이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