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악마 2006. 12. 28. 13:19



저를 쓰지마세요.

저는 안좋은 일이 있을때만 써야해요...

저를 쓰신다는건 그만큼 급하고 안좋은 일이 생겼다는 거에요..

저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지내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상시에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먼지만이 쌓여가고, 잊혀진다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꺼에요...

언젠가 당신이 위험에 처해있을때 마지막까지 제가 함께 해드릴테니까요..

전.... 그때만을 위해서 태어났으니까요..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셔도...

저는 당신이 행복하기만, 나를 부를일이 없기만을 바란답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할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어있을꺼에요...

-옛날에 찍었던 사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