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은 갚아줬구나..

무자비하고 압도적이고 부당한 폭력... 강요되는 일방적인 고통과 압제...

그런 절망적이고 어쩔수 없는 운명에 한방먹인거야

보복이다.

그래

훌륭하다

그녀석은 훌륭했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히...

훌륭히 싸웠어

그런데 나는 어떻지?

나는 될수있을까? 그날.. 그 여름날의 개미가...

좌우간 싸워야 해

이세상에 태어난 이상 도저히 못당한다... 당해낼수 없다라고 생각돼도 싸워야해

존엄을 위해, 가슴을 펴고 살기위해...

이기고 지는건 둘째고

그전에 싸우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어

즉 패자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너무 강적이었어. 세상은...

이 세상은 내가 보기엔 너무 강대해.

너무 강대해서 마음속은 언제나 무력감으로 가득했다.

사춘기 무렵에는 이미 알 만큼 알아버렸지...

원래부터 타고난 그대로 어쩔수도 없는 외모와 머리... 태어난 집, 재산... 재능...

최악이었다.

내 카드는 그냥 꽝이었다.

그런 주제에 꿈만은 있었다.

그게 서글펐다. 혹독했다.

안그러냐고... 여자한테 차이고 직장에서는 물먹고, 생각한건 반대로 되고...

마치 거대한 손바닥.....

이길수가 없다. 너무 강해...

서서히 압사되는듯한 나날..

그래도 저항했다.

나는 저항했다...

굴복하지 않고 저항했다.

싸웠다.

싸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될수있겠지?

그 여름날의 개미가......

하늘에 있다는 하느님...

안그렇소?

분명 나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잡지 못한 존재지만...

그래도......

꿈을 가지고, 저항하고, 싸웠으니까......

따뜻하다...

마지막 순간만은........

따..뜻해............

-최강전설 쿠로사와中-






쿠로사와와 죠의 만남? 왠지 어울리는 것 같아서..

모든걸 다 태워버린 죠와 마지막까지 싸운 쿠로사와는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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