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수애가 주연한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것은 연좌제와 로미오와 줄리엣...
석영은 어쩌다 농활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인을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어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정인은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 때문에 거부하지만 그를 결국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사랑은....
석영에 대해 들었던 생각은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따르려했을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 자신이 살기 위하여 정인을 버릴줄도 아는.. 사랑하지만 자신이 먼저인...
정인은 아버지가 월북하여 공안당국의 표적이다. 그 당시의 빌어먹을 연좌제 때문에 그녀는 잘 못이 없어도 빨갱이의 자식이기에 죄인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을 위해 끝까지 배려를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 3일만에 미친듯 사랑에 빠져 죽음을 맡는다.
석영과 정인은 짧은 열흘정도의 농활기간에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집안이지만, 정인은 당시 사회가 배척하고 멸시하고 천대하고 저주했던 빨갱이집안의 딸이었다.
편백나무의 향이 멀리 퍼질때까지 그녀는 사랑을 심었고 그는 그 향기를 그리워했다.
수애와 이병헌의 안정적인 연기..
오달수씨의 의외의 대학생 연기...
요즘 자주 보이는 정석용씨와 짧게 등장한 카메오격의 이세은, 유해진, 이혜영...
시대의 아픔과 사랑에 대한 영화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좋긴 하나, 그 접근 방식과 얼마나 심도 깊게 접근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것같다..
그저 한국적인... 시대의 비극적 요소로만 사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墮落惡魔의 영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 브 ★★★☆ (0) | 2007.04.17 |
---|---|
록키 발보아 ★★★☆ (0) | 2007.02.21 |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 (0) | 2007.01.26 |
태권브이 ★★★★☆ (1) | 2007.01.23 |
8월의 크리스마스(일본판) ★★★☆ (0) | 200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