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감독의 명작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했다.
일본영화에서 기대했던건 약간의 디테일적인 묘사와 일본 드라마에서 많이 표현되는 한국과는 또 다른 감수성이랄까..
다 봤다... 눈물이 찔끔....
확실히 일본영화는 원작보다 직설적이었다.
첨부터 병이있었다고 말하고, 나레이션이 중간중간 나오고...
경찰청에서 '나는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 왜...'라고 말할때...
참 직설적이구나.. 하고 느꼈다.
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직설적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했기에 보다 쉽게 그 감정을 이해할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첨에 감사하다는 답례로 준 화분에는 꽃이 안피었다.
아직 둘의 사랑이 피어나지 않고, 서로 싹트는 단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죽은후 그녀는 그의 사진관앞에 빨갛게 활짝 핀 꽃을 선물한다....
그의 빈자리...
그 빈자리를 조금씩 느끼는 주변인과 자신의 죽음을 조금씩 준비하는 이....
역시 명대사는 이것이었다..
'당신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던 이에게 마지막에 내린 생명의 단비...
그 단비가 있었으므로 그의 마지막 생은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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