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바로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한달이 지났단 말이다..

덕분에 쓰려했던 내용을 많이 잊어버렸다...

뭐.. 그래도 상관없다...

내가 생각한 포인트는 남아있으니 말이다..

잡설은 생략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송강호는 조폭내 3인자이다. 1인자인 회장과 2인자인 일못하는 회장의 동생 밑에서 과일납품과 폭력으로 돈을 벌어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조직에서도 자신의 힘은 약하고, 가정에서도 자신의 설자리는 계속 줄어들어간다..

그럴수록 그가 신경쓰는 것은 외모이다...

좋은 차를 끌고 다니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려하고...

겉모습이 화려하면 속도 화려해질 것이라고, 가족들도 자신을 인정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편하게 대하고 속내를 까보이는 사람은 바로 친구이자 상대편조직원이다...

서로의 조직간의 큰일이 일어나도 둘의 관계는 깨어지지 않고 팽팽한 외줄타기를 하듯 연장된다...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이 영화는 이 것에 대해 묻는다...

나는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우아한 세계라는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았다.

물론 그 의도는 이해한다..

송강호가 보다 우아한.. 지금보다 돈을 더 벌고, 더 큰집에서 조직에서 인정받고, 가정에서 존중받으며 떵떵거리는 우아한 세계를 꿈꾸는....

하지만 내가 본 영화의 제목은 '아빠의 청춘'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빠의 청춘'이라는 제모고가 노래가 절묘하게 매치가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 제목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딸의 선생님을 찾아가서.. 자신의 스타일로 200만원짜리 단란주점상품권을 주고,

폭력을 맞아 자기차에서 오바이트를 하는데 극도로 싫어하며 새가죽시트인데.. 하는 푸념을 늘어놓는,

조직에서 큰 건을 잡았음에도 지갑속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사진과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로또가 나오는 그는(아.. 송강호씨.. 옛날에 로또 CF했었구나..) 조폭이든 뭐든... 그는 아버지인 것이다..

그렇게 목숨을 바치고 겨우겨우 다른 조직에 다시 들어가 큰 집을 얻고, 큰 돈을 번다..

이제 자신은 당당한 가장이다... 라고 자신의 위치를 판단한다..

하지만 그를 남기고 가족은 캐나다로 가버리고 그는 캐나다에서 가족들이 사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첨에는 너무나 반가워하지만 이내 자신이 없는 곳에서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에 배신감도 느끼고, 서러움도 느끼고, 외로움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며 먹던 라면을 이내 던져버린다..

허나..

자기 주위에 누가 있던가...

울면서 이내 던진 라면을 치우는 불쌍한 한 아버지가 여기에 있을뿐....

한방에 쭈욱 써지는게 좀 신기하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영화에서 말하는 아버지이니까 여기까지만!!!

PS.... 추가로 음악을 넣었다.. 아무래도 이음악과 정말 잘 어울린단 말이야~~~

'墮落惡魔의 영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 양 ★★★★☆  (0) 2007.06.01
복면달호 ★★☆  (0) 2007.05.16
허 브 ★★★☆  (0) 2007.04.17
록키 발보아 ★★★☆  (0) 2007.02.21
그 해 여름 ★★★  (1) 2007.02.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