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아일랜드는 독립국가였다..

그러나 수백년간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고 그 독립투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조선은 독립국가였다.

그러나 열강의 야욕에 겁탈당하고, 일본에 치욕적인 지배를 36년간 받는다. 그리고 독립을 쟁취하지만... 그 독립은 완전한 독립이 아니었다.....

형과 동생이 있다.....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형제는 자치령을 얻어낸 협정이후 형은 군에 들어가고, 동생은 사회주의의 길을 걷는다.

형과 동생이 있었다.

형은 사회주의의 길을 가기 위해 빨치산이 되고, 동생은 민주주의라는 거짓된 탈을 쓰고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가 된다.....

아일랜드와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태백산맥의 염상구와 염상진을 생각나게 했다.

무엇을 원하는가.. 대중은 무엇을 원했는가...

거짓된 잔치상인가, 평등한 밥상인가...

힘은 또 다른 힘을 원하게 되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낳는다.

영국이 떠난 자리에서 아일랜드는 대립을 한다.

일본이 떠난 자리에서 조선은 대립을 한다.

동생은 전체의 뜻을 위해 친했던 동생을 죽이고, 형은 전체의 뜻을 위해 동생을 죽인다.
왜 그들은 서로를 죽여야 했는가.

형은 빨치산 투쟁을 위해 산에 올라갔고, 동생은 그 형을 죽이려고 미쳐갔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무엇때문에 그들은 대립을 하는가..

그것은 그것이 그들이 원하던 진정한 독립이, 자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와 조선은.... 강대국의 손바닥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마치 빠져나올수 없는 챗바퀴처럼....

형제의 가슴아픈 사연은 우리 민족의 가슴아픈 사연과 다르지 않다...

이 시대를, 아픈 현대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봐야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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