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는 여자 안 믿어
너 만나고 나서 여자 무서워서 사귀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해"


이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아서, 너무 슬퍼서 보게된 영화..
강혜정과 박해일의 뻔뻔하면서도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였고,
진솔한 대사가 좋았다..
조교선배와 사랑했다는 여자가 12층에서 떨어져 죽었고, 그이후로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말... 자신의 그 마음을, 사랑에 대한 마음을 죽여버리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거라던.. 너도 똑같은 남자라고 하던....
불면증에 잠못이루는 그녀.. 그런 그녀가 그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잠이 안와.. 같이 자고 싶어... 그녀는 알게 된 것이다.. 그도 좋아했음을.. 그안에서 편안히 잠을 이룰수있는 자기자신을..
그녀는 그를 위해 준비를 한다. 생닭을 만지기 싫다던 홍은 유림을 위해서 닭강정을 만들어 기다리지만 유림은 교무실에서 홍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는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는 모호한 태도를 취한다.. 홍은 그런 그의 모습에서 또한번 실망하고, 울게된다..
하지만 유림은 끝까지 그녀를 외친다..
그리고 우연을 가장하고 다시만나게 된 그들..
하지만 유림은 그녀가 정말 원망스러웠다.. 그는 단지 홍을 사랑한것뿐인데... 유림의 마음을 이제 이해하는 홍은 그에게 말한다. 나랑 잘래?
유림의 대답은 미친년... 나느 너때문에 다른여자를 만나지 못한다고 말하며 우는 유림에게 눈물을 닦아주고, 유림으로 인해 잠을 잘수있다고 말한다..이제 과거의 망상을 잊어버리고 그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아침.. 그들은 모텔에서 일어난다..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그들..
그들이 나가는데 내려온 눈...
유림의 말이 생각이난다. 첫눈이 올때까지만 사귀자던.. 유예기간을 가지자던.. 그말을 생각했는지 홍은 유림의 팔짱을 끼고 그들은 걸어간다.. 첫눈이 내린 길을 처음으로 지나며.. 발자욱을 남기며..
이제 그들은 깨끗한 상태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슬픈 영화였다.. 눈물이 흘러 슬픈게 아니라 그 마음을 이해할수있기에 그 유림과 홍을 이해하기에 슬픈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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